반대로 탄 지하철 5분내 갈아타면 무료 '엠패스'도 가능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2.10.25 11:15

서울·경기·인천-국토부 참여 '수도권 교통카드시스템 개선회의'서 확정

외국인방문객 전용 대중교통 정기이용권인 엠패스(M-PASS, 서울시티패스)를 갖고 있으면 지하철을 반대로 탔다가 5분 이내에 갈아타도 돈을 내지 않는다.

서울시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인천시, 경기도, 교통운영기관 등이 참여하는 '수도권 교통카드 시스템 개선회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카드시스템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12월 15일부터 엠패스도 수도권 지하철 이용 시 동일 역사에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고 5분 이내에 한 번 더 접촉하더라도 요금이 추가로 부과되지 않도록 한다. 반대 방향 지하철 개찰구로 다시 들어갈 때에 요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지하철 '동일역사 5분 이내 재개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분당선 연장구간(기흥∼방죽)을 비롯해 경의선 연장구간(공덕∼DMC), 경춘선 추가역사(별내) 등에서 올 연말까지 이뤄진다.


아울러 오는 27일부터 인천공항철도 일부 구간의 요금이 100원씩 인상된다.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서울역 구간이 3850원에서 3950원, 인천공항역∼검암역 구간이 23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이번 운임 인상은 수도권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구간인 인천공항역에서 출발하거나 인천공항역에 도착하는 열차에만 적용된다. 서울역∼검암역 구간은 요금 인상 구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 최근 변경된 재외국민국내거소신고증과 운전면허증을 이용해서도 1회용 교통카드(우대용) 발매가 가능해진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시스템이 개선에 따라 수도권 내 지하철 562개 역사 및 버스 2만1956대의 교통카드단말기 총 7만 여대의 프로그램이 모두 수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선 당일에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1주일간 모니터링을 통해 만일에 발생 가능한 시민 불편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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