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5명 중 1명 자궁경부암 유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 | 2012.10.24 14:36
최근 5년간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여성 5명 중 1명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서울 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박유란 교수팀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여성 37,412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6,397명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17%에 해당하는 수치로 여성 5명 중 1명꼴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연령대별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률은 30세 이하가 15.7%, 31~40세 16.7%, 41~50세 17.4%, 51세 이상의 여성이 17.0%로 조사되었으며, 31세 이상 여성에서는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감염이 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감염이 장기화되고 자주 반복되면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최근에 발명된 예방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자궁경부암의 위험성과 예방백신 효과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여 국내 여성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박유란 교수는 "다양한 암 중 자궁경부암은 발생 원인이 가장 명확히 밝혀진 암 중 하나로, 예방백신을 통해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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