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사퇴' 홀로 남은 김경수 "친노가 멍에 되는 세상"

머니투데이 양정민 기자 | 2012.10.22 13:38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충북 청원군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충북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며 김경수 수행팀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news1.kr)=양동욱 기자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친노 핵심 참모그룹이 사퇴 이후 트위터를 통해 소회를 전했다.

정태호 전 전략기획실장은 사퇴 다음날인 2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Jung_TaeHo)에 "이(사퇴)를 계기로 (문재인) 후보의 참모습이 국민들께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친노(親盧), 비노(非盧)가 아니라 친문(親文)만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전해철 전 기획본부 부본부장(‏@HaeC_J)은 21일 "정권교체의 노둣돌이 되기 위해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았다"며 "친노라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겸허히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수행1팀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문 후보의 일정수행 담당자를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만류로 자리를 지키게 됐다.


김 팀장은 21일 트위터(@opensky86)를 통해 "당연히 함께 있어야 할 자리에 나만 빠졌다. 수행이라는 이유로. 곤혹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친노가 멍에가 되는 세상. 운명이라면 기꺼이 감수하겠다. 지금도 가시방석이지만 이마저도 걸림돌이 된다면 언제라도 훌훌 털고 간다. 우울한 날이다"라고 전했다.

전해철 전 부본부장과 정태호 전 실장을 비롯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용익 공감2본부 부본부장 △박남춘 특보단 부단장 △윤후덕 비서실 부실장 △소문상 비서실 정무행정팀장 △윤건영 일정기획팀장 등도 사퇴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친노의) 존재 자체가 어떤 분들에게 부담이 된다면 기꺼이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밝히며 문 후보 선대위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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