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해외로 뻗은 해비타트 '사랑의 집'

머니위크 송협 기자 | 2012.10.24 09:21

[머니위크 창간 5주년 특집]건설업계는 지금 '사회공헌 공사중'②

편집자주 | MB정부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으로 정착한 동반성장과 사회공헌 실천에 국내 건설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波高)에 휘말려 장기간 정체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국내·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건설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를 벗어나 전세계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국가와 인종의 벽을 뛰어넘어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곳곳의 음지로 그 반경을 넓히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시설 보수에서부터 낙후된 집을 개·보수하는 '해비다트', 한끼 식사를 해결하지 못해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공헌 공사'가 한창인 각 건설업체의 모범사례들을 <머니위크>가 모아봤다.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과 단순한 지원이 아닌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상생경영 등 지속경영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기업이다.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기업간 상생과 동반성장, 여기에 사회적 소외층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삼성물산에 있어 누구에 의한 '요구'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무'가 된지 오래다.


 
협력사 상생모델 발굴 모범

삼성물산은 우선 협력사가 자금문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책을 강화하고 어음결제시스템을 100% 현금성 결제로 전환해 실행하고 있다.

건설업계 중 최대 규모인 총 1000억원에 달하는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협력사에 지원, 상호 '윈윈'(win-win)을 통한 상생경영의 발판을 마련한 것 역시 모범적이다.

삼성물산은 상생과 동반성장 노력에 그치지 않고 건설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우리 사회 속에 삼성물산을 각인시킬 수 있는 사회공헌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

건설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은 기존의 '물품전달'과 '노력봉사' 중심의 기업봉사활동 방식에서 벗어나 참신하면서도 현실적인 '맞춤형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3년간 '사랑의 집짓기' 271가구 공급

삼성물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사업이다.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지원을 계속해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0년 전남 광양에 주택 32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경북 경산 ▲강원 강릉 ▲충남 아산-천안 등 전국 곳곳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 271가구를 공급했다.

올해는 삼성물산이 2000년 이후 해비타트 사회공헌활동에 나선지 13년째로 지난 2004년 천안시 목천읍에 해비타트 사업을 통해 공급한 '희망의 마을' 112가구가 완성되는 의미깊은 해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올해 총 16가구 규모의 보금자리를 짓고 저소득 무주택 이웃들에게 전달해 이 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올해로 13년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도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와 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에 힘을 쏟아 사회적 책임감과 의무를 다하는 모범적 기업의 초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랑의 집짓기' 활동은 세계 곳곳의 무주택 서민을 위한 사업으로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2003년부터 해외 해비타트 활동을 펼친 결과 미국,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 사랑의 집이 새로 지어졌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임직원을 인도에 파견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주도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시민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해외 건설현장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 실행에 옮기고 있다.


 
연중 기부캠페인 '풀뿌리 봉사'

삼성물산은 해비타트 활동과 더불어 연중 사회공헌 캠페인과 기부캠페인 역시 각 사업부와 현장별로 지속적으로 실시해 풀뿌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봉사팀은 주거환경개선과 환경정화, 마을 도로개선, 각종 사회시설의 안전점검 등 특성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자매결연 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봉사활동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난달 7일 삼성물산 신입사원 110여명은 볼라벤 등 잇단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군 일대에서 피해 농가를 돕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태안군 내 3개 농촌지역으로 나뉘어 쓰러진 농작물을 다시 세우고 호우와 강풍으로 훼손된 과수원 부직포를 정리하는 한편 과수원에 유입된 토사 정리 등에 참가한 모든 신입사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피해 농가를 돕는데 팔을 걷어 붙였다.

또한 삼성물산은 매년 충남 보은군 자매마을을 방문, '농작물 수확 일손돕기' '자매마을 활성화를 위한 농산물 구입'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요구된다"면서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다각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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