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신청한 SSCP, 공장은 돌고 있지만…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12.10.12 11:06
"공장의 일부 라인을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부도로 인해 출근하는 직원들이 아직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최종 부도 처리된 SSCP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LG전자와 삼성SDI등 기존 거래처에 일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미와 수원 공장에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는데 가동률은 50%를 조금 넘는다.

LG전자의 경우 대체 가능한 협력업체를 찾고 있으나 내년 초까지 SSCP와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I도 물량을 최대한 제일모직 쪽으로 옮기되 실버페이스트 등 일부 전자재료는 계속 납품 받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SDI로의 실버페이스트 기술이전이나 사업부문 분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 회생절차를 밟는 게 우선순위여서 그런 이야길 나눈 적이 없다"며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채권단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SSCP는 공장 운영과 직원 임금 지급 등을 위해 지난 5일 운영자금 차입허가신청을 내 10일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이 달에는 8억원 가량을 빌려 밀린 급여 정산과 운영비용등에 쓸 계획이다.

서울지법 파산 4부 담당 판사는 지난 10일 경기 분당의 SSCP 본사를 방문해 기업회생절차 등을 신청한 경위에 대해 오정현 대표이사 등에게서 설명을 들었다. 법원의 이달 중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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