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SNS' 전쟁···트위터서 한눈에 본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2.10.11 15:01

라라키 트위터 부사장 인터뷰 "한국 대선 특별페이지 선보인다"

"트위터는 미국에서처럼 한국에도 대선 특집 페이지를 개설해 주요 정치인, 정치평론가, 기자 등의 대선관련 정보를 이용자들이 한눈에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트위터가 한국 대선에서 특별 페이지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SNS를 활용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및 의견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사진)은 11일 삼청동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시간 트렌드'의 한국어 서비스 론칭, '대선 특별페이지' 운영 등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라라키 부사장은 "12월 한국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평론가나 기자 등 관련 전문가들의 대선 관련 글들을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접하고 이를 통해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특집 페이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정 단어 앞에 '#'을 붙여 이를 집계할 수 있는 '해시태그'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가 대선과 관련된 내용을 찾거나 대화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대선 주자들의 이름에 해시태그를 첨부하면 이들 후보가 트위터에서 얼마나 언급되는지는 물론 리트윗 숫자도 한번에 알 수 있다. SNS 민심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한 것.

대선 관련 인사들의 트윗을 배열해 주요 이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어 실시간 트렌드 역시 대선과 관련된 주제들이 대거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슈들을 배열하는 이 서비스는 그간 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트위터 상의 국내 주요 이슈를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이는 포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급검)과 유사하다. 실급검이 포털 검색쿼리를 기반으로 한다면 실시간 트렌드는 트위터 상에 많이 등장한 단어와 주제들을 실시간으로 정렬한다.

향후 야권 단일화나 각 후보들의 정책 및 검증과 관련한 이슈들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라라키 부사장은 "한국 이용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지난해 1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국에서의 트위터 이용량이 6배 이상 증가한 것처럼 한국 전용 서비스를 통해 트위터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지역별로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는 폭발적인 주제가 형성되면 이용률도 크게 는다"며 "한국은 지난해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선을 맞아 다시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는 한국형 맞춤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국 출신 개발자 3명을 본사 엔지니어로 영입키로 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한국법인 인원을 기존 1명에서 최대 5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임스 콘도 트위터 아시아퍼시픽담당 부사장은 "트위터는 한국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어 서비스 강화를 통해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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