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몽준·황우여·김용준·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박근혜 국민대통합위원장·공약위원장 겸임(종합)

뉴스1 제공  | 2012.10.11 11:45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11일 서을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중앙선거대책위 추가 인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김성주 성주그룹회장,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대표 등 4명을 선임했고, 김무성 전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에 선임됐다. 2012.10.11/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김성주 성주그룹회장,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대표 등 4명이 참여한다.

박 후보는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고,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에 선임됐다.

박 후보는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선대위는 정치 쇄신과 국민 통합, 국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그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국민과 함께 하며 해낼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며 "중앙선대위 위원장으로 우리 사회에서 존경 받는 원로와 여성 리더, 당내의 지도자 두 분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박 후보는 외부 인사로 영입된 김용준 전 소장에 대해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며 "그 분이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당에)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저희 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 법치와 원칙을 잘 지켜 나가고 헌법 가치를 잘 구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말씀해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외부인사인 김성주 회장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분이고 글로벌 코리아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다"며 "여성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나라를 이뤄야 우리나라가 발전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하셨다. 그 분의 역량이 감명 깊었고 소중하게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대표를 역임하신 정몽준 전 대표와 현재 새누리당을 이끌고 계신 황우여 대표, 이렇게 네 분이 중앙선대위 위원장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천하기 위해 공약위원회를 만들겠다"며 "공약위원회 위원장은 제가 직접 맡아 모든 공약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원장도 겸임하기로 했다. 당초 이 자리에 내정해 영입했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에겐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을 맡겼다.

박 후보는 "대통합은 이번 선거, 새 정부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실천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는 생각에서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실질적으로는 그 분(한 전 고문)께서 다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직접 위원장을 맡아 대통합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한 전 고문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원장을 붙잡아둘 수 있는 절충안을 택했다.

대통합위 부위원장에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 △윤봉길 의사의 친손녀인 윤주경 독립기념관 이사 △1차 인민혁명당 사건에 연루됐던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 비교연구회 회장이, 기획담당특보로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합류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또 "김무성 전 원내대표께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반의 실무를 지휘해 주실 것"이라며 "또한 능력있고 헌신적인 많은 분들이 선대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달 26일 1차 선대위 인선에서 의장단에 선임됐던 김 전 원내대표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대위 실무를 총괄하게 됐다. 원래 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서병수 사무총장은 당내 친박계 2선 후퇴 요구 등을 반영한 듯 김 전 원내대표 아래 당무조정본부장으로 직함을 다시 받았다.

이날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친이(친이명박)계인 정병국 의원이 새로 추가됐다.

특보단장엔 대선기획단장으로 선대위 구성에 진력했던 이주영 의원이 임명됐고, 분야별로 △국방안보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통일외교 김영목 전 이란대사, 전 뉴욕총영사 △과학기술 최순홍 전 IMF 정보기술총괄실장 △북한인권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 △여성 민현주 의원 △일자리 김규환 대우중공업 명장 △벤처 장흥순 서강대 교수 △기획조정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 8명의 특보가 활약하게 된다.

지난 인선에서 꾸려진 조직·직능· 홍보· 미디어·SNS 본부 외에 새롭게 청년본부·여성본부가 추가됐고 각각 김상민 의원,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가 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청년본부 부본부장엔 오신환 당 청년위원장, 여성본부 부본부장엔 김을동·강은희 의원, 박순자·김옥이 전 의원이 참여한다.

조직본부 아래 국민소통위원회를 두어 이성헌 전 의원에게 역할을 맡겼고, 경선캠프에서 공보단장으로 활약했던 윤상현 의원은 직능본부 부본부장에 선임됐다.

이밖에도 종합상황실엔 기존에 임명한 권영세 실장 체제에 김호연 부실장이 합류하고, 그 아래 김태원·윤재옥 의원, 백성운·권영진·이종현 전 의원, 서장은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배치됐다.

신설된 중소기업소상공인 벤처협력단에 정희수 의원과 사회기부·교육 분야에서 알려진 벤처 기업인 김윤종 씨(스티브 김)가 참여한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사퇴를 촉구했던 이한구 원내대표는 의장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현재 국정감사에 진력하고, 원내에서 대선 기구가 만든 정책을 뒷받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함됐을 경우, '화합 선대위'의 상징적 인물로 꼽힐 수 있었던 이재오 의원도 이름이 없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그 분도 선대위에 모시려고 여러번 연락을 드렸는데 연락이 안닿았고 답을 못들었다. 앞으로 계속 연락을 드려 제의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그간 선대위 인선을 놓고 당내 인적쇄신론이 분출했던 것과 관련, "쇄신이냐 통합이냐를 두고 의견 차가 있었다"면서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아픔을 치유하는데 진통도 따르고 고뇌도 따른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쇄신과 통합이 같이 가야할 시대 정신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쇄신과 통합은 같이 가야 한다고 저도 언급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했다면 더 이상 국민들이 볼 때 흔들리는 모습은 안된다"며 "선거가 69일 남았는데 국민 앞에 이제는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부정 부패를 반드시 척결하고 경제민주화를 비롯한 국민 행복을 위한 각종 정책을 확실히 만들어 국민대통합과 국민 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됐지만 이날 명단엔 없는 것에 대해 "어떤 분을 모시겠다고 하고 그 분들이 참여하겠다 확답을 받았는데 보도가 되니 반대하는 쪽에서 그 분한테 가지 말라고 해서 포기를 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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