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의원(민주통합당)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출한 '4대강 1차턴키 입찰담합 심사보고서'와 별도 입수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을 진행한 건설업체들이 1차 턴키와 2차 턴키 관계없이 4대강 사업 턴키공사 전체를 놓고 입찰을 고려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입수한 자료에 2차턴키 공사가 진행된 곳은 물론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공사,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 보현댐 등의 낙찰예정자까지 적시돼 있다"며 "4대강 사업 전반에 걸쳐 담합의혹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사실이 공정위 심사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며 "4대강 1차턴키 심사보고서 중 4대강 전체 입찰공사를 1차턴키공사는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2차 이후 일반공사는 중견사를 중심으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고 명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결국 모든 공구에서 입찰담합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정위가 2차 턴키공사 등 4대강 공사 전반에 대한 입찰담합조사를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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