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LG디스플레이 "애플 공급물량 10월에 '피크'"

더벨 김장환 기자 | 2012.10.11 10:32

7월부터 추가주문 '쇄도'..삼성 특허분쟁 '반사이익'

더벨|이 기사는 09월26일(11:3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으로 향하던 애플 물량을 고스란히 넘겨받으면서 안정적 수인전망을 키우고 있다. 특히 내달에는 애플 공급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0월 애플에 공급하고 있는 일부 제품에서 캐파(Capacity) 임계점에 근접한 수준의 추가 공급을 주문 받았다. 애플이 기존 삼성에 줬던 LCD패널 물량을 LG디스플레이로 돌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는 후문이다.

기존 애플은 아이패드2와 뉴아이패드 등 신제품 물량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각각 45%씩 오더를 냈다. 나머지 10%는 샤프의 몫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애플과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특허 전쟁을 벌이면서 물량 이동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미국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제품 출하량이 지난 5월 말 기준 68만3000대로 전년 동기(288만4000대) 대비 76% 급감했다는 자료를 내놨다. 뉴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에 사용되는 9.7인치 LCD 패널이다. 반면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382만8000대로 5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7월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기존 삼성전자와 애플사에 공급이 겹쳤던 뉴아이패드와 아이패드2, 브라이튼넷 등에서 추가 '오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달 중에는 애플 공급량이 '피크'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제품들에 대한 애플 측의 추가 공급 주문이 7월 이후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고, 10월에는 최대 캐파 능력에 이를 정도의 공급을 이미 주문받았다"며 " 삼성 물량을 기술력을 확보한 LG디스플레이 쪽으로 돌리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애플 LCD는 유니크한 기술(IPS)이 필요해 샤프로는 추가 공급이 안 갔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처럼 애플 물량 확대를 기반으로 올 3분기 흑자전환 후, 4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 덕에 8분기 연속 적자를 마침내 깰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5 패널 생산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10월부터 분기당 2000만 대 분량의 패널을 생산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만 1조원 이상,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1 이상을 애플 물량에서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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