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위안부 기림비 하나를 더 세우겠습니다"

뉴스1 제공  | 2012.10.11 07:30
(서울=뉴스1) 노현승 기자 =
제1043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이용순 할머니가 미국 최초로 위안부 할머니 기림비를 세운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사진을 찍고 있다. News1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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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다"

10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을 찾은 제임스 로툰도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장(50)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뵙게 돼 영광"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10년 10월 미국에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로툰도 시장은 제이슨 김 부시장(56), 캐서린 A. 도너번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행정장(59) 등과 함께 이날 '나눔의 집'을 찾았다.

로툰도 시장은 "시민 중 한인비율이 53%를 웃도는 지역이라 평소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한국에) 아픈 역사를 안긴 일본이 반드시 사죄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한인유권자센터를 주축으로 팰리세이즈파크에 세운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 일본 자민당 등에서 철거를 요구해 왔다"며 "단호히 거부할 수 있었던 건 할머니들이 지금 여기에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는데 큰 공헌을 한 도너번 행정장도 "당신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림비를 더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한시간여 나눔의 집을 둘러본 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편 '위안부 기림비'는 미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지 3년여 만인 2010년 10월23일 한인유권자센터가 중심이 된 미국 동포 모금으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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