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글날 맞아 '우리 시 공모전' 개최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2.10.09 16:25

훈민정음 언해본, 왕실 한글편지 등 옛 한글문서 디지털본 제공

네이버가 한글날을 맞아 우리글 알리기에 나섰다.

NHN은 자사 포털 네이버가 56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http://hangeul.naver.com)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돌을 맞는 이번 한글 캠페인에서는 아름답고 창의적인 한글 어휘와 표현을 사용해 직접 쓴 시를 뽐내는 '네이버 아름다운 우리 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2008년 처음 시작된 네이버의 한글 캠페인은 그동안 '한글 글꼴(나눔글꼴)'과 실생활에 유용한 '한글 문서 서식'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한글 사랑 운동에 앞장 서 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전을 통해 한글 시를 지으면서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은 9일부터 한달 보름 동안 진행되며, 심사기간을 거쳐 다음 해 1월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상(1명)에게는 300만원, 우수상(2명)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50선의 작품을 선정해 기념패를 제공하고, 해당 작품들을 담은 기념 시집도 발간한다.

특히 김명인, 김용택, 안도현, 정호승 작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네 명의 시인들이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우정 NHN 마케팅센터장은 "신조어, 축약어 등의 확산으로 바른말·고운말이 점차 사라져가는 시대에 아름다운 시 한 편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한글을 사랑하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아름다운 우리 시 공모전>














네이버는 또 ‘한글한글 아름답게’ 특별 페이지(http://hangeul.naver.com/hangeul)를 통해 온라인 최초로 훈민정음 언해본(諺解本)을 디지타이징 해 해설과 함께 제공하고, 전국의 박물관이나 대학에서 보관중인 조선시대 왕과 왕후들의 한글 편지를 모아 보여준다.






훈민정음 언해본은 한글 창제의 원리와 뜻을 설명한 책으로,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원문 내용을 접하고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






한국문학의 시초이자 대표적인 사료(史料)인 훈민정음 언해본과 왕실의 한글 편지들은 가치 있는 옛 한글 문서(古文書)의 디지타이징이라는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한글 창제의 의의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자료가 될 것이다.






NHN은 시 공모전 및 옛 문서 디지타이징 등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이 한글 사랑을 실천함과 동시에 양질의 한글 콘텐츠 발굴과 육성을 통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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