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얘기"

뉴스1 제공  | 2012.10.09 07:50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이해찬 대표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워크숍에서 대선 전략과 19대 국정감사 대응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2012.9.25/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9일 "전 세계의 민주국가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어 국가를 경영한 사례는 단 한 나라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현대 정치는 정당정치에 기반을 두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이고 그 핵심은 정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이 없는 민주주의, 정당이 없는 정치는 성립할 수 없다"며 "정치혁신은 정당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제시한 다섯개의 문(일자리혁명,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정치혁신, 한반도 평화)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비록 부족하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수권능력을 갖춘 유일한 민주적 국민정당"이라며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무소속 대통령이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해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쇄신과 관련해 "문 후보와 함께 전면적인 정치쇄신에 나설 것"이라며 "그 첫번째가 당의 노선과 정책을 쇄신하는 것이라면 두번째는 정당의 운영 방식을 쇄신하는 것이고 세번째가 인적 쇄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지역단위의 정당조직과 함께 당의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대의원 제도를 강화하고, 직장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직장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아울러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낼 청년대학생위원회를 만드는 일 등 정당의 풀뿌리부터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모바일을 활용해서 참여와 소통이 가능한 정당을 만드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과제일 것"이라며 "인적 쇄신은 선거과정을 통해 실시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인적쇄신을 위해)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등 크고 작은 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투명한 공천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민생 중심의 정책노선, 민주적 정당운영, 좋은 인재의 등용 등 민주당은 끊임없이 쇄신하고 혁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끝으로 "5년 뒤에는 프랑스 파리행 기차를 준비하겠다"며 "특권과 반칙, 불법과 특혜가 난무했던 지난 5년 새누리당의 국정실패를 깨끗이 털어내고 남북경제협력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해 5년 뒤에는 평양과 모스크바를 거쳐 파리와 런던까지 기차타고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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