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싸이 '강남스타일', 국가브랜드 제고시켜"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2.10.08 23:30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 최대의 대중음악 수출상품이 됐다"며 이 곡은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서울발 기사에서 8일 보도했다.

FT는 '강남스타일'이 미국과 영국 공식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4억건을 달성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글로벌 히트는 한국 정부에서 특별히 환영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취임 이후 국가의 품격, 이미지, 문화 역량 등 소프트파워(soft power)를 경제력에 걸맞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립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한 점을 상기시켰다.

FT는 팝히트 곡이 국가 브랜드 제고 방안의 일부는 아니지만 무척 유용하며 중요하다고 마영삼 외교통상부 평가담당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마 대사는 "외국인들이 가수에 좀더 큰 관심을 쏟게 되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점차 커진다"며 "한국을 좋아하게 된다면 한국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FT는 또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한류'의 가장 최근 성공 사례라고 지적하며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과 '피에타'의 베니스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등극 등을 소개했다.

FT는 아울러 아모레 퍼시픽은 한국산 제품이 프리미엄 가격으로 팔리는 중국에서 두자리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인기는 중국 내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인기와 큰 관련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하루만에 13% 급락 반전…상장 첫날 "183억 매수" 개미들 '눈물'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