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장실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5%의 이용자가 무선인터넷(SK텔레콤 기준)의 5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1%의 초헤비유저가 전체 무선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의 1/4(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무선인터넷 트래픽((WCMA 기준, LTE 포함)은 2만7170TB(테라바이트) 수준으로,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 시점에 비해 79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과반수 이상의 트래픽을 5%의 이용자들이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이동통신 3사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옵션을 폐지한 이유이기도 하다.
유선인터넷(KT 기준)은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의 이용자가 전체 트래픽의 36%, 상위 5%의 이용자가 5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샘플조사 형태로 추정한 데이터다.
이와 관련, 해외 주요국들의 경우, 형평성 차원에서 사업자별로 이용약관상 데이터 사용량을 정해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가령 미국 AT&T와 컴캐스트의 경우, 월 250GB의 데이터 상한한도를 주고 있으며, 영국 BT도 월 40G의 사용량 한도를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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