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대표는 6월말 현재 웅진홀딩스,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북센, 늘푸른저축은행, 서울상호저축은행, 오피엠에스, 웅진플레이도시 등 7개 계열사 및 관계사에 상근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직에 이름이 올라있다.
그 가운데 서울상호저축은행 기타상무이사직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해 현재는 웅진의 6개 계열사 주요직을 맡고 있는 윤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의 자리는 더 많았다. 2010년말에는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북센, 웅진플레이도시,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캐피탈, 오피엠에스 등 10개 계열사의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윤 회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모습이지만 사실상 윤 회장을 대신해 그룹 전반을 컨트롤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26일 웅진이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긴급 기자간담회 때도 윤 회장을 대신해 법정관리 신청 사실을 알리고 사과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와튼스쿨MBA를 졸업한 후 삼성과 한솔을 거쳐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3월 웅진씽크빅 경영기획실장으로 입사해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웅진씽크빅의 영업이익률 제고에 기여해 윤 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2007년 극동건설 인수, 2008년 새한(현 웅진케미칼) 인수, 웅진폴리실리콘 설립, 2010년 서울저축은행 인수 등 현재의 웅진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업 확장에 윤 회장을 적극 보좌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5일 법원의 법정관리 대표자 심문이 예정된 가운데 웅진홀딩스의 단독대표가 된 신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윤 회장을 대신해 웅진그룹을 위기의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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