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단독대표 맡은 신광수 대표 누구?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12.10.04 18:12

한때 10개 핵심 계열사 이사로 등재..윤석금 회장의 오른팔 비서실장 역할

윤석금 웅진홀딩스 회장이 지난달 26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올랐던 대표이사 자리에서 8일만인 4일 물러나면서 단독대표를 맡은 신광수 대표(44)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대표는 6월말 현재 웅진홀딩스,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북센, 늘푸른저축은행, 서울상호저축은행, 오피엠에스, 웅진플레이도시 등 7개 계열사 및 관계사에 상근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직에 이름이 올라있다.

그 가운데 서울상호저축은행 기타상무이사직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해 현재는 웅진의 6개 계열사 주요직을 맡고 있는 윤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의 자리는 더 많았다. 2010년말에는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북센, 웅진플레이도시,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캐피탈, 오피엠에스 등 10개 계열사의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윤 회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모습이지만 사실상 윤 회장을 대신해 그룹 전반을 컨트롤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26일 웅진이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긴급 기자간담회 때도 윤 회장을 대신해 법정관리 신청 사실을 알리고 사과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와튼스쿨MBA를 졸업한 후 삼성과 한솔을 거쳐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3월 웅진씽크빅 경영기획실장으로 입사해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웅진씽크빅의 영업이익률 제고에 기여해 윤 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2007년 극동건설 인수, 2008년 새한(현 웅진케미칼) 인수, 웅진폴리실리콘 설립, 2010년 서울저축은행 인수 등 현재의 웅진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업 확장에 윤 회장을 적극 보좌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5일 법원의 법정관리 대표자 심문이 예정된 가운데 웅진홀딩스의 단독대표가 된 신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윤 회장을 대신해 웅진그룹을 위기의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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