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불산피해 트윗 호소..."소가 기침, 학생들 구토"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소라 기자 | 2012.10.04 15:39
2일 불산 누출사고가 난 구미공단 인근의 봉산리 마을. 도랑을 따라 심어놓은 콩의 잎이 하얗게 말라 죽어 있다./2012.10.2 뉴스1ⓒ News1

9월27일 발생한 경북 구미국가산업 4단지내 휴브글로벌 구미공장의 불산(불화수소산)유출사고로 주민과 농작물 피해가 재앙수준으로 확산됐다.
ⓒ이외수 트위터

이에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는 "소가 기침을 하는 등 호흡기 질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태. 구미시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듯. 2차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고 합니다", "구미 불산 누출 사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이 500명이 넘고 곡식들도 모두 쭉정이로 변해가고 있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트위터로 전했다.

4일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 따르면 불산 누출로 인해 농작물 92.4ha와 가축 1천300여마리, 양봉 107통 폐사, 차량 파손 및 얼룩 81건, 건물 유리창 파손 5건, 조경수 고사 2천여 그루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수는 또 구미 지역에 사는 트위터리안이 남긴 "매스컴이 무서워 학교가 휴교를 해주지 않아요. 사고현장에서 1.5km정도 떨어져 있어 가로수가 말라죽어가고 있고 구토하는 학생들도 있어요."라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김수민 구미시의원은 "불산을 씻어낸 물이 5km가량 떨어진 낙동강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주민들을 다시 대피시키고 주민 역학조사와 농작물과 수질, 토양에 대한 상세한 점검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산은 불화수소산의 준말로 무색의 자극성 액체이며 공기 중에서 발연해 유독성으로 피부나 점막을 강하게 침투하기 때문에 취급에 주위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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