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성정치에 대해서는 "국가 혁신과 국민 통합에는 관심 없이 기득권만 지키고 패거리를 유지하고 소통을 하지 않았다"며 "이를 보고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서 안 후보에게 국민들의 마음이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안 후보는 "자신에게 표출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신한 이미지의 안 후보가 누구와 힘을 합치면 대통령이 되기가 쉬울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안 후보 진영 합류 가능성에 대해 "동반성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용의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자리를 추구하지는 않는다"며 "정책과 정책 의지 등에서 비슷한 뜻을 가진 후보가 있다면 누구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어느 후보가 동반성장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은 재벌이라는 현실을 인정한 상태에서 공정한 룰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는 개혁 의지가 확고하지 않은 것이고 민주당은 재벌을 손보겠다는 정책만 있어 경제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고 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라며 "차후 역사의 평가에 맡긴다는 식의 발언은 새 출발하는 마당에 적합치 않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거사와 관련해 공식 사과한데 대해서도 "대선 후보라는 사람이 어떻게 3주일만에 판단을 바꿀 수 있느냐"며 "사과의 표현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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