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레이서2'로 美-日 LTE 공략 강화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2.10.04 19:53

10월중 베가레이서2 변형 모델 출시…"해외 매출 늘린다"

↑베가레이서2.
팬택이 '베가 R3'로 국내 LTE(롱텀에볼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 데 이어 '베가레이서2'로 미국과 일본 LTE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10월중 미국과 일본에 베가레이서2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베가레이서2는 팬택의 첫 밀리언셀러 스마트폰 '베가레이서'의 후속모델로 지난 5월 국내 출시됐다.

베가레이서2는 퀄컴의 LTE 원칩 '스냅드래곤 MSM8960'을 탑재했다. 12.2센티미터(4.8인치) HD(1280×720)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제로 베젤 기술을 적용해 4.5인치 스마트폰보다 폭이 좁다.

1기가바이트(GB) RAM(램)과 16GB 내장 메모리를 채택했고 2020mAh(밀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해외에 출시되는 베가레이서2는 향후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등을 고려해 2GB RAM을 채용하고 배터리 용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도 800만화소에서 1300만화소로의 개선이 유력하다.

팬택은 베가레이서2로 미국과 일본 LTE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5인치대 베가 R3로 '2위의 반란'을 일으키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4인치대 스마트폰으로 판매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일본은 5인치대 스마트폰보다는 4인치대 스마트폰이 주력이다. 해외 공략 전략 모델을 베가 R3가 아닌 베가레이서2를 기반으로 한 이유다.

특히 2분기 재고 조정으로 줄어든 수출물량을 신제품으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팬택의 수출물량은 106만대로 1분기 193만대에서 반토막 났다.

팬택은 해외에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내기에 앞서 해외마케팅 조직도 강화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마케팅본부장을 교체했고 최근에는 미주와 일본 마케팅 및 영업담당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팬택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성과를 내지 않고서는 올해 연간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팬택은 올해 매출 4조원, 스마트폰 13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매출은 1조2600억원에 그쳤다. 내수는 7591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으나 수출은 503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한참 모자라서다. 2011년에는 수출이 1조6257억원으로 내수 1조3851억원보다 많았다.

팬택 관계자는 "이르면 10월 듀얼코어 원칩을 채용한 신제품을 해외에 출시할 것"이라며 "해외 판매량도 본격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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