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전 고장으로 가동 중단된 사례는 86건이고, 경제적 손실은 총 36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손실액은 2002년 1178억 원에서 해마다 감소해 2010년에는 16억 원으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195억 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발전소별로는 울진1호기가 고장 7건에 1118억 원 손실이 발생했고, 영광1호기 4건에 439억 원, 울진2호기 4건에 438억 원, 고리2호기 7건에 208억 원 순이었다. 고장원인은 정비·제작불량, 설계 오류 등 인적 요인이 72%, 자연 열화는 28%이었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신고리원전 1호기가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정지된데 이어, 오전 10시45분엔 영광원전 5호기가 주 급수 펌프 이상으로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