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법정관리 전 '알짜' 제주도 호텔 매각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2.09.27 15:39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 전 알짜 사업장인 제주도 호텔을 매각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최근 제주도 비즈니스호텔인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지분 100%를 웅진식품에 넘겼다. 주식양수도계약은 이번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영진이 사전에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결정한 뒤 알짜 자산을 빼돌리기 위해 서둘러 처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은 제주시 삼도2동 탑동 해안에 위치한 중저가의 비즈니스호텔이다. 지하 2층, 지상 11층에 44∼120㎡의 총 13개 타입 350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은 당초 오피스텔로 지어졌다가 외환위기를 맞아 분양 실패로 3년 넘게 방치돼온 건물로 극동건설에서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했다.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관광객 수요와 비즈니스호텔로 특화시킨 점이 주효해 지난해 영업이익률 18%, 연평균 객실가동률 82%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냈다. 웅진식품은 조만간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지분 매입 공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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