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구글맵' 떼버린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2.09.27 10:53
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6'에서 구글의 지도 어플리케이션인 '구글맵'을 빼버린 것은 구글이 음성 길안내 기능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다우존스 계열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올싱스디지털이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음성으로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하는 턴바이턴(turn-by-turn) 내비게이션을 원했지만 구글은 이를 거절했다.

구글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턴바이턴 음성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는 구글맵을 안드로이드폰에 공짜로 제공하고 있지만, 경쟁사인 애플에는 내주려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오히려 애플이 쓰는 자사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부각시키려고 애플을 압박했지만, 애플은 구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애플과 구글은 수많은 사안을 두고 격앙된 분위기에서 협상을 벌였는데 그 중 가장 큰 사안은 음성 내비게이션이었다"며 "결국 음성 내비게이션 때문에 협상이 깨졌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iOS6'에 자체 개발한 지도를 넣었지만, 적잖은 오류와 부족한 기능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