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이라크·적도기니서 2.4억弗 수주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2.09.20 17:00
최근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한 쌍용건설이 잇따라 2개 국가에서 건설공사를 수주,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쌍용건설은 이라크와 적도기니에서 모두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가 넘는 아프리카 자원부국 적도기니에선 국영기업 아바약으로부터 '몽고모 레지던스' 건축공사를 4000만달러에 수의계약으로 단독 수주했다.

계약금액의 30%(140억원)를 선수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공사기간은 16개월이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적도기니에서 만총 1억1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에서는 세계 2위 건설사인 프랑스의 빈치(VINCI)를 누르고 쿠르드 지역 정수장과 상수도 신설공사를 2억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쿠르드 자치정부가 일본 국제 협력 기구(JICA) 재원을 받아 발주한 공사다. 계약금액의 20%(450억원)를 선수금으로 받는 조건이다. 공사기간은 24개월.


2015년까지 1860억달러 규모의 국가개발계획을 추진 중인 이라크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원유매장량을 바탕으로 전후 복구를 위한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공사 등이 본격 발주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를 통과하고 진행 중인 공사만 90억달러를 웃돌 만큼 해외시장을 확대하려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최대 난이도 공사로 불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완공을 통해 보여준 기술력이 수주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래 전 세계 20개국에서 약 10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4. 4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5. 5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