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롯데건설, 동탄2신도시 분양 또 연기

더벨 이효범 기자 | 2012.09.20 10:09

브릿지론 만기 10월로 연장.."9월 분양 어려울 것”

더벨|이 기사는 09월17일(16:0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동탄2신도시 분양이 또 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특수목적회사(SPC)인 '뉴스타파빌리온유한회사'와 '인베스트그린제육차유한회사'를 통해 각각 1280억 원, 1149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14일 발행했다. 이를 통해 총 2429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 브릿지론 만기일을 내달 12일로 연장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에도 같은 방식으로 ABCP를 발행, 총 2297억 원 브릿지론 만기를 이달 14일로 연장한 바 있다.

브릿지론은 PF사업 초기 주로 토지매입을 위해 일정담보를 제공하고 단기간 조달하는 자금이다. 일반적으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켜 조달한 자금으로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본 PF가 완료되면 분양에 돌입한다.

롯데건설은 또 한 번 브릿지론 만기를 한 달가량 연장해 동탄2신도시 분양을 미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정상 동탄2신도시에 9월 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중대형아파트의 미분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품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 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동탄2신도시 분양을 수차례 연기했다. 지난 6월 동탄2신도시에 6개 업체(롯데건설, 모아종합건설, 우남건설, 호반건설, GS건설, KCC건설)들과 동시분양을 실시하려했으나 사업인허가 지연으로 7월 중순으로 변경했다. 이후 런던올림픽과 여름 휴가철 등이 겹치면서 동시분양을 또 다시 8월 말로 연기했다.


롯데건설은 동시분양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지난 8월 24일 예정됐던 동시분양에서도 결국 빠졌다. 롯데건설을 제외한 5개 동시분양 업체들은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만 공급했지만,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101㎡, 122㎡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당시 롯데건설은 중대형 아파트의 상품성을 높여 9월 중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향후 분양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분양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8블록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아파트 1416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분양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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