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원 갤S3 60만원에 판다? '폰테크'논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2.09.17 14:40

의무사용 '91일' 끝나면 되팔아 차익 챙길 수 있어

↑갤럭시S3.
'17만원 갤럭시S3' 가격이 오르면서 '폰테크'가 가능해진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7만원 갤럭시S3' 의무 사용시간이 끝나는 연말 갤럭시S3 대란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17일 온라인 휴대폰 전문 사이트 세티즌에 따르면 갤럭시S3 중고폰 시세는 △SK텔레콤 67만4000원 △KT 62만6000원 △LG유플러스 58만3000원 등 60만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이달초 17만원에 갤럭시S3를 산 사람들이 폰테크가 가능한 수준이다.

폰테크란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과도한 보조금으로 낮은 가격으로 휴대폰을 산 다음에 의무 사용기간을 마친 후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신종 재태크(?)다.

보통 폰테크는 공짜폰과 의무 요금제가 없는 저가의 휴대폰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 휴대폰 가격이 높거나 의무 요금제를 내면 수지타산을 맞추기 힘들어서다. 하지만 최근 갤럭시S3 가격이 17만원까지 떨어지면서 갤럭시S3도 폰테크가 가능해졌다는 것.

이런 분석은 최근 번호이동으로 17만원에 갤럭시S3를 산 사람들이 갤럭시S3를 33만원 이상에 팔면 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법에 근거한다. 의무 사용기간 91일을 적용했을 경우다.


할부원금 17만원과 3개월 의무사용기간 동안 통신요금 15만18000원(6만2000원짜리 요금제 기준)을 합치면 3개월동안 비용은 32만1800원이다. 여기에 단말기 할부에 따른 할부이자 약 2500원을 더하면 총비용은 32만4300원으로 불어난다.

일부 대리점의 경우 약정기간 24개월 이내 해지시 위약금으로 5만~6만원가량을 받지만 최근 '17만원 갤럭시S3'의 경우 이같은 약정위약금도 설정하지 않았다.

현재 중고가격 60만원이 3개월이후인 12월초까지 유지되면 17만원 갤럭시S3 구입자는 1대당 30만원 가까이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17만원 갤럭시S3 구입자 중에는 나중에 되팔 생각으로 구입한 사람도 상당수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3 중고 가격이 최근 들어 하락하고 있고 3개월후 중고 물량이 많이 풀리면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공기계 수요가 상당하기 하기 때문에 갤럭시S3 폰테크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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