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수능 '수리' 어려워… 본수능은?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2.09.04 16:02

평가원 만점자 1% 조율 중…"대학별 수능 반영비율 잘 따져봐야"

4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수리 영역이 꽤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 비율이 1%를 훌쩍 넘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이날 '9월 모의평가 출제방향'을 발표하고 언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리 영역은 가형, 나형 모두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외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각각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능의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가 0.31%, 수리나 0.97%, 외국어 2.67%였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언어 0.31%, 수리가 1.76%, 수리나 2.15%, 외국어 0.80%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대비 언어와 수리는 쉽게, 외국어는 어렵게 출제해 만점자 비율 1%를 맞추려 노력했다.

하지만 입시업체들의 평가는 약간 다르다. 메가스터디는 수리 가형, 나형 모두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훨씬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수리 가형에서는 까다로운 신유형 및 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수리 나형에서는 미적분 문제의 난이도가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며 "출제의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 다수였고 계산이 복잡한 문제들도 많아 시간 부족을 느낀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스청솔 역시 수리 가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수리 나형도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등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11월 본 수능의 수리 영역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의 중간 정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입시업체와 평가원간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 전무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만점자 1% 수준의 '쉬운 수능'이 예고돼 있어 수험생 간 점수 차이가 적거나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인의 비교 우위를 높이려면 대학들의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따져본 후 마무리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4. 4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5. 5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