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바로미터, 동탄2 청약 '성공'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2.09.02 17:41

입지 좋고 분양가 저렴, 전매제한 기간 단축도 호재

올 하반기 수도권 최대 분양시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이 성공리에 마감됐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렸던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러 올 것이란 기대가 크다.

2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에 나선 5개 건설사 중 3개사가 1·2순위 모집에서 청약 마감했다. 3순위로 넘어갔던 'KCC스위첸'과 '모아미래도' 역시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633가구를 분양한 KCC건설의 '동탄2신도시 스위첸'은 84㎡A형(401가구)와 84㎡B형(74가구)이 1순위에서 조기 마감했고 36가구가 남아 3순위로 넘어갔던 84㎡C형은 523명이 접수했다. 이달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신도시 모아미래도' 역시 74가구를 공급하는 84㎡A형이 1순위 마감된 데 이어 84㎡B형은 3순위에서 마감됐다.

우남건설의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은 이번 합동분양 단지 중 최고 인기를 누렸다. 이 아파트는 1093가구 모집에 1만169명이 접수, 평균 9.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GS건설의 '동탄 센트럴자이'는 515가구 모집에 3868명이 청약, 평균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 발표는 7일. 앞서 지난달 28일 84㎡A·B형의 1순위 청약을 마친 호반건설의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84㎡C형 잔여물량도 2순위에서 마감됐다. 오는 5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0~12일 계약을 진행한다.


이로써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 5개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전체 3649가구 모집에 1만8457명이 몰려 평균 5.06대1의 호성적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5년 전 입주한 동탄1신도시에 비해 분양가격이 싸다는 점이 이같은 청약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으로 구성된데다,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 점도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최문섭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동탄2신도시는 지리적으로 경부고속도로 근처에 독립된 신도시로 인식되며 골프장 등 편의시설도 좋아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며 "서울-평택간 KTX가 완공되면 2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하며 삼성전자를 배후수요로 둬 실수요가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합동분양의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했고 복수당첨시 한 단지만 분양받을 수 있어 실계약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개 단지 이상 당첨될 경우 발표일이 빠른 업체로 확정되고 나머지 당첨분은 무효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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