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 공공청사 '녹색'을 입는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2.08.31 14:00
↑녹색 건축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혁신도시 10개 공공기관 현황.ⓒ국토해양부 제공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0개 공공기관의 신축 청사가 녹색 건축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10개 기관의 에너지소비량은 에너지효율 1등급 업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국토해양부는 3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청사 녹색건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혁신도시별로 1곳씩 10개 기관을 선정, '초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물' 신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기관은 △원주-대한석탄공사 △진천·음성-한국교육개발원 △전주·완주-한국전기안전공사 △여수-해양경찰학교 △서귀포-국세청고객만족센터 △김천-우정사업조달사무소 △대구-한국사학진흥재단 △진주-한국토지주택공사(LH) △울산-에너지관리공단 △부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이들 청사의 건물 에너지소비량은 에너지효율 1등급(300kwh/㎡)보다 50% 이상 절감하게 된다. 녹색시범사업 대상이 아닌 나머지 기관도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보다 5~15%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녹색건축 설계기법과 기술요소'를 적용하게 된다. 녹색건축 설계기법은 △바람통로 확보 △남향 위주 건물배치 △건물 일부 지중화 △외벽 면적 최소화 등이 적용된다. △건물 외벽 창 면적 최적화 △외벽 및 창호 단열성능 강화 △자연환기 및 채광 등도 도입한다.

△고효율·고품질 냉난방설비 △폐열 재활용 △배관·덕트 단열향상 등을 구축하고 LED 전구 설치비율을 최대 10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열,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급률도 최대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청사 녹색건축을 통해 기존건물 대비 연간 11만9000톤의 온실가스(CO2) 감축과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사용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며 "녹색건축 시장확대와 고부가치화를 통한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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