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2012년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코스피시장 17개 업종 616개 업체의 개별 기준 매출합계는 576조2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5% 늘었지만 영업이익 합계는 31조6795억원으로 14.45% 감소했다.
세전이익 합계는 32조1108억원, 당기순이익 합계는 25조50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08%, 16.48%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종이목재 업종이었다. 코스피시장 종이목재 업종에 포함된 24개 업체의 영업이익 합계는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고 당기순이익 합계도 1752억원으로 576.67%느 증가했다.
전기전자 업종 소속 12개 업체의 영업이익 합계는 9조7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50.84%에 달했다. 이들 IT업체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7.17% 늘어난 7조9050억원이었다. 음식료품(35개사, 9.63%) 유통업(50개사, 6.63%) 서비스업(85개사, 0.79%) 등 업종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운수창고 업종 소속 21개 업체의 영업이익 합계는 마이너스 2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67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운수창고 업종에 소속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체와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해운업체들이 대거 적자전환하거나 전년 대비 실적이 급감한 데 따른 것.
그나마 운수창고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은 6460억원으로 1분기(-464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다. 비금속광물 업종 21개 업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6% 줄었지만 2분기 실적만 떼놓고 보면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이 포함된 전기가스업종 12개 업체의 영업이익 합계는 마이너스 3조19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196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커졌다. 한국전력의 영업손실만 4조원이 넘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9500억원, 지역난방공사가 1285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업종 영업손실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외에 화학업종 90개 업체의 매출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었지만 영업이익 합계는 42.68% 감소하고 당기순이익 합계 역시 37% 줄었다. 화학 외에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업종으로는 의료정밀(4개사, -82%) 섬유의복(24개사, -54%) 통신(3개사, -34%) 철강금속(42개사, -35%) 건설(29개사, -3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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