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기존 업종들이 다른 업종의 영역을 침범, 상품과 업태의 복합화를 통해 기존 사업 모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복합화가 창업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간 창업 선호도 1순위로 대한민국을 커피 공화국으로 만들었던 커피업종이 과열 경쟁과 브랜드 성숙기 도달로 창업이 주춤한 가운데 커피전문점을 대체하는 새로운 카페형 업종들이 인기다.
커피+@의 복합형 업종들은 커피에 전혀 이질적이거나 소비가 연관된 새로운 상품을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제 햄버그 파니니 샌드위치와 함께 즐기는 와인과 맥주, 커피숍에서 즐기는 와인과 브런치, 휴대폰을 판매하는 통신 매장에서 즐기는 커피,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결합한 치킨점 등 무한경쟁 시대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복합화 경향은 2012년 하반기 가장 뚜렷한 트랜드 중 하나다.
기존 치킨점을 멀티 레스토랑으로 변신시킨 것. 오전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다양한 베이커리류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점심 저녁시간에는 피자나 파스타류로 식사를 할 수 있다. 7시 이후에는 새벽2시까지 샐러드나 치킨요리를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인근 지역에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런 복합화 전략이 맞아떨어져 주로 20~40대층이던 매장의 고객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흡수했다. 가락본점의 경우 어린이생일파티, 가족모임, 직장인 회식, 젊은 연인의 데이트, 동호회 모임 등 다양한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수제버그로 유명한 '크라제버그'의 경우 매장 외부에 맥주판매를 적극 알리고 있다. '커핀그루나루'에서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함께 잔으로 와인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휴대폰을 판매하는 통신매장들도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고객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카페를 결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SKT대리점인 T world 삼성점은 휴대폰 대리점에 브랜드커피를 결합해 인근 직장인들에게 스마트폰 서비스및 구매와 체험 매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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