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가 운영하는 여성의류 전문몰, 3인 3색의 성공이유 있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08.28 18:33

여성의류 전문몰 ‘미스지니’, 분업화를 통한 전문성, 고객만족 경영 등이 성공 요인

세자매 쇼핑몰로 창업 초기 이름을 알렸던 ‘미스지니(www.missjini.com)’. 2005년 오픈 이후 7년 차에 접어든 중견 쇼핑몰이다.

연간 30억 매출을 올리며 성공 쇼핑몰 대열에 올라선 미스지니의 안수진 대표는 큰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던 비결에 대해 묻자 3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분업화된 업무 처리를 통한 전문성 강화다.
미스지니는 대표적인 가족 창업의 사례로 세 자매가 의기투합해 시작했다.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안수진 대표가 경영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둘째와 셋째 동생이 MD와 배송 등 CS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안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쇼핑몰 본연의 일과 직원 관리를 비롯한 마케팅, 경영 등 일이 많아지는데 철저한 분업화를 하다 보니 일 처리도 빠르고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세자매가 거의 얼굴을 못 볼 정도로 바쁜데 또 가족이다 보니 의사결정이나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생각하는 두 번째 성공 요인은 바로 세분화된 콘셉트를 통해 차별성을 둔 것이다. 현재 미스지니는 여성의류 중에서도 로맨틱 오피스룩을 추구한다.

2005년 시작부터 고수해온 스타일로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 협찬 등을 처음으로 시도한 것 역시 이런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안 대표는 “2005년 오픈 당시에는 여성의류 중에서 캐주얼이나 정장 정도로 나눠질 뿐 세분화된 스타일을 선보이는 업체가 거의 없었다”며 “오피스룩은 딱딱하고 어둡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사랑스럽고 편하면서도 예의를 갖출 수 있는 오피스룩을 만든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스지니의 성공 비결 중 마지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경영방침을 꼽을 수 있다. 미스지니는 처음 출발할 당시부터 함께 한 원년 고객을 비롯해 5년 이상 된 단골 고객이 많다.

미스지니가 한해 한해 나이를 먹어가는 것처럼 함께 나이를 먹는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다.

세 자매 역시 직장생활을 하던 오피스 우먼에서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는 주부로 변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만큼 몸소 느끼는 고민들에 대해 고객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것이 돌잔치 패션 제안이다. 돌잔치를 할 때 무엇을 입으면 좋을까 고민하는 고객의 문의가 많아지자 오피스룩으로 활용하면서도 돌잔치에 입으면 좋은 아이템을 기획해 선보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 대표는 “고객만족은 고객을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무엇이 필요할까에 대해 그 입장에서고민해야 한다”며 “카페24 마케팅센터(cmc.cafe24.com)와 함께 간담회 등을 통해 고객 분석을 꾸준히 해보니 다른 사이트에 비해 고정 고객, 즉 즐겨찾기를 하는 고객이 많아 급격한 변화보다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트렌드를 접목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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