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세실리아 히메네스라는 80대 여성이 명화 '에케 호모(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를 복원하려다 원작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했다.
'에케 호모'는 19 세기 스페인 화가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스의 작품이다. 가시 면류관을 쓴 예수의 얼굴을 그린 이 작품은 스페인 남동부 사라고사의 한 성당에 보관돼 있었다. 이 지역 주민이었던 헤메네스 할머니는 작품이 습기로 망가지자 안타까운 마음에 복원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히메네스 할머니의 의도와 달리 그림은 복원이 힘들만큼 망가지고 말았다. 스페인 문화 당국은 "의도는 좋았다"고 선의를 인정했으나,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을 완전히 망쳐버렸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복원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일단 할머니를 만나 어떤 물감을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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