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23일 발표한 '7월 전·월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10만2431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9만2857건)보다 10.3% 증가했다. 전달(9만7594건)에 비해서도 5.0%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6만88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2211건)보다 10.7% 늘었고 지방의 전·월세 거래량은 3만3545건으로 전년 동월(3만646건)에 비해 9.5%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 안정세를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이하 전용면적) 평균 전셋값(반전세 제외)은 4억6675만원으로 전달 평균인 4억7775만원보다 1100만원 내렸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 전셋값은 평균 3억2667만원에 거래돼 전달 3억3714만원에 비해 1048만원 하락했다. 같은 아파트 76㎡ 평균 전세가격은 2억8143만원으로 전달 2억8164만원보다 소폭 내렸다.
다른 지역의 전세가격은 단지별로 편차를 보였다. 7월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49㎡ 전세가는 1억2500만원에 계약돼 6월 1억4000만원보다 1500만원 떨어졌고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84㎡평균 전세가는 1억7500만원으로 전달 1억7922만원에서 422만원 내렸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봇들마을2단지' 84㎡ 전세값은 평균 3억원으로 전달 3억2100만원보다 21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 84㎡ 평균 전세가는 3억933만원으로 전달 2억8400만원보다 2533만원 뛰었고 성북구 길음동 '성북대우그랜드월드1' 84㎡ 전세가는 평균 2억1625만원으로 전달 2억750만원보다 875만원 올랐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가운데 가격이 내린 것은 전월세 시장이 그만큼 안정세를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다만 이달부터 가락시영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가을 이사철을 앞둔 전세시장의 정확한 통계는 8월 실거래가 자료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월세 계약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의 경우 전세 6만7400건(66%) 월세 3만5000건(34%)이었고 아파트는 전세 3만7200건(74%) 월세 1만3200건(26%)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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