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자레인지 '제로온(Zero On)' 판매량이 10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로온' 은 사용자가 제품 사용 후 10분간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스스로 전원을 차단, 평소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소비자가 제품 플로그를 뽑고 다시 꼽는 번거로움을 없앤 아이디어 제품이다.
제로온은 출시 초기만하더라도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은 까닭에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절전 기능이 전기료를 줄여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올 들어 판매가 급증, 지난 6월에 누적판매 7만대, 7월에 9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8월 전기료 인상이후 2주 만에 1만대가 판매되는 등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대한전기연구원(KERI) 실측조사 결과 전자레인지의 대기전력량은 2.2W로 1년에 6시간 반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료가 대기전력으로 사라지고 있다. '제로온'을 사용하면 일반 가정 기준으로 연간 최대 5100원 전기료를 절감시켜준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절전형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대기전력 차단 전자레인지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대기전력 차단 기능을 전자레인지 제품에 보다 확대 적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