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광고사진 유출, 메달 박탈?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희영 기자 | 2012.08.19 11:44
지난 13일 사전 유출된 루이비통 광고 사진(옛 소련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니나(왼쪽)·미국 마이클 펠프스(오른쪽)) ⓒyoutube.com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상업광고 유출로 2012 런던올림픽에서 딴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17일(이하 현지시각) AP 등 외신에 따르면 펠프스는 최근 유명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와 함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광고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해당 광고 사진이 지난 13일 사전 유출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상업 활동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IOC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룰40(Rule40)'을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을 포함한 약 한 달 동안 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아닌 업체가 올림픽 선수나 팀을 이용해 광고를 할 수 없다.

이는 올림픽 열기에 편승해 이득을 취하려는 업체를 제재하고, 거액을 지불한 올림픽 공식스폰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7월18일부터 8월15일까지 이 규정을 어긴 선수와 팀에게는 거액의 벌금이나 메달 박탈 등의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다.


펠프스가 출연한 이번 광고는 규정에 따라 올림픽 직후인 16일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2장이 미리 새나가 지난 13일부터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유출된 사진 중 하나는 옛 소련의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니나(78)와 함께 촬영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그는 런던올림픽 이전까지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8개·금9, 은5, 동4)을 가지고 있었다.

펠프스의 에이전트 피터 칼리슬은 18일 한 외신과의 통화에서 "사진이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 모르겠다. 펠프스가 그 사진을 이용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며 규정 위반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펠프스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메달 개수를 총 22개(금18·은2·동2)로 늘리고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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