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모델 찾으려 ‘삼고초려’ ? 여성의류 전문몰 ‘주근깨’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08.14 12:33

동대문 쇼핑센터와 오픈마켓 통한 풍부한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이 강점

“마음에 드는 모델을 찾기 위해 직접 거리와 학교 근처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했다. 쫓아도 가보고 연락도 해가며 학생들의 마음을 돌려 함께 일할 모델을 발굴했었다.”

여성의류 전문몰 ‘주근깨(www.ju1020.com)’의 장은정 실장은 창업 초기 함께 일할 모델을 찾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는 등 열정을 다해 쇼핑몰을 만들었다.

소설 삼국지에서 유비가 했던 삼고초려가 따로 없다. 연예 기획사도 아닌 곳에서 모델 제의를 하니 사기 의심도 받았지만 누구도 장 실장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이렇게 선발된 주근깨의 모델들은 당시 ‘얼짱’으로 이름을 날리며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열정과 함께 장 실장이 갖고 있는 무기는 바로 ‘풍부한 경험’이었다.

지난 2008년 카페24(www.cafe24.ccom)를 통해 ‘주근깨’를 창업하기 전 동대문 쇼핑센터에서 잡화 매장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고, 오픈마켓을 통해 여성의류도 판매했다. 온?오프라인 시장을 모두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것이다.

이런 강점들은 주근깨 운영에 있어 ‘고품질 저가격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됐다. 저렴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할 수 있는 다양한 거래처가 미리 확보되어 있었고, 때에 따라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통로도 있었다.

장 실장은 “10대들은 다른 연령층보다 경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이 중요한 요인”이라며 “하지만 10대 고객들의 경우 부모님께 제품에 대한 검증을 받는 일이 많기 때문에 절대 품질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근깨의 주요고객들은 10대다. 전체 고객 중 9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나머지 고객들도 대부분이 20대 초반이다. 판매되는 제품들도 귀여운 스타일의 캐주얼한 제품들로, 10대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와 잡화 등이다.

이에 주근깨에서는 6,000원 미만인 제품들만 따로 묶어 놓고 판매하는 ‘6,000원 샵’을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 및 사은품 증정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벤트 대신 간단하고 빠른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보물찾기나 미로찾기 등을 진행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장 실장은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을 즐기고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1년 내내 입는 기본 제품들만 묶어 두는 ‘365일 코너’나 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두 가지 이상 색상으로 구매하면 할인율을 적용하는 ‘1+1 코너’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또 ‘몽티(Mongtee)’ 라는 캐릭터와 브랜드를 만들어 등록했다. 의류 및 펜시 제품을 시작으로 자체제작에 나섰고, 중국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장 실장은 “다양한 전문몰들이 활발히 해외로 진출하면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주근깨 역시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아 한류 열풍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