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전력난'에 기업들도 절전경영 총력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12.08.13 14:00

절전경영보고대회 개최..홍석우 장관 자발적 절전으로 국민발전소 힘 보태달라 당부

국내 주요기업들이 절전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내 주요 기업들은 13일 지식경제부와 함께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절전경영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전력피크기간에 맞춰 휴가일정을 조정하고 복장을 가볍게 입는 등 여름철 근무집중력을 높일 예정"이라며 "피크시간대 예비전력 확충을 위해 자가발전기를 가동하는 등 사무실과 공장의 전기절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오늘 이 자리가 전 산업계에 절전경영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며 "산업계의 자발적인 절전경영은 전력피크기간을 극복하고 국민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산업계가 무더위 속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절전활동이 기업의 원가부담을 줄이고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므로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력대란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절전경영 노하우도 공개됐다.


삼성전기는 사례 발표를 통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에너지비용 300억원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일일 전력사용량 목표관리를 실시하고, 사업장과 사업부별로 에너지 절감 우선순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산, 세종, 수원사업장에서 에너지절감활동 전담팀을 구성해 열설비 단열 강화 등 100여건의 절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연간 68억원 정도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도 "편의점 에너지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냉난방, 냉장, 조명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효율 냉난방, 냉장 쇼케이스, LED 조명을 설치해 관리 중이다"며 "이를 통해 전력피크시간 오후 3시 185MW 정도의 전력을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에너지시설투자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한전 전력수요관리제도에 적극 참여해 공장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있다"며 "저소득층 주택을 수리하는 주택에너지효율화사업을 통해 주택에너지를 절감하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기, 포스코,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LG전자, SK하이닉스, 웅진홀딩스, 한화케미칼, OCI, S-OIL, 호남석유화학, STX조선해양, 효성, 기계산업진흥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15개 기업과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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