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문씨 구속여부 오늘 결정…공천헌금 수사 이번주 '분수령'

뉴스1 제공  | 2012.08.13 06:05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지방검찰청 전경. 2012.8.10/뉴스1 News1 유승관 기자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61)으로부터 선관위 제보자인 정동근씨(37)를 통해 공천헌금 3억원을 건네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조기문씨(48)에 대한 구속여부가 13일 결정된다.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부산지법 김수정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리고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조씨의 구속영장에 '현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 편의 청탁과 함께 당 공천심의위원이던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53)에게 전달할 돈 3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검찰은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그를 상대로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조로 금품을 전달받았는 지 여부와 현 전 의원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현 전 의원을 이번주중 다시 불러 4.11총선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현 의원과 사전에 어떤 약속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따질 방침이다.


현 전 의원은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해 한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과 사전협의 없이 출석해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검찰은 또 현 의원이 조씨에게 전달한 3억원 외에도 부산지역 친박 새누리당 의원들과 총선 출마자들에게 광범위한 금품 살포가 이뤄졌다는 정황을 잡고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씨(65)가 운영하는 회사를 비롯해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검찰 수사상황에 따라 금품수수 정황이 포착된 해당 의원들과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 전 의원 소환조사와 함께 선관위 고발사항에 대한 확인작업이 끝나는대로 현 의원도 불러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어서 공천헌금 수사가 이번주중 속도를 내며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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