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주자 5인, '50대 표심잡기'…재취업·노후대비 등 정책 쏟아내

뉴스1 제공  | 2012.08.12 19:05
(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12일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자들의 '50대 정책토크'에 앞서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김태호,임태희,박근혜,안상수 후보) 새누리당은 오는 19일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 경선을 실시하고 다음날인 20일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2012.8.12/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 5명은 12일 세번째 '정책토크'를 갖고, 50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임태희·박근혜·김태호·안상수·김문수(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 OBS 본사에서 열린 '50대 정책토크'에 참석해 재취업 및 창업 지원, 노후 대비 등에 대한 각종 정책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재취업에 성공해 각각 윤활유 제조업체에 근무 중인 이중모씨(55)와 웃음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김순옥씨(56), 보건사회연구원 소속 윤석명 연구위원(52)이 50대 패널로 참석했다.

가장 먼저 정책 발표에 나선 안상수 후보는 성공적인 창업 시스템 지원과 사교육비 해소 및 교육 정상화 등을 약속했다.

박근혜 후보는 "은퇴 이후 재취업의 길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현재 중앙정부와 지자체 별로 산재하는 다양한 재취업 지원센터를 서로 연계해 취업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일을 하려면 생활비 걱정이 없어야 한다"며 "근로장려세제를 도입해 일하는 노인은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후보는 50~60대에 대한 '골드플랜 정책'을 제시하면서 "장년 세대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도록 제2의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를 위해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50대는 열받는 세대"라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50대를 대상으로한 컨설팅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리스타트(Re-start) 뱅크' 구축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정책 발표에 나선 김문수 후보는 "조기 명예 퇴직이 많은데 60세를 정년으로 연장하겠다"며 "50대들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사회를 위해 계속 쓸 수 있도록 은퇴학교를 만들어 '인생 이모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은 정책 발표 후 청중들과 자유롭게 토크를 이어갔다.


"이명박 대통령의 '747 정책' '4대강 정책'처럼 대표적인 정책이 없느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박 후보는 '5000만 국민 행복 플랜'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시대가 바뀌면 국가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수치 위주의 읽기 힘든 공약들, 결국 나중에 지켜지지 못해 국민 불신으로 가는 거라든지, 대규모 토목공사, SOC사업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오히려 인적자본 등 사람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당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선에 나와 대세론을 누리고 있는 박 후보를 전부 찬양만 하고 있다면 국민이 웃지 않겠느냐"며 "지금 경선에서 우리가 검증을 세게 안하면 야당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박 후보가 하는 것은 검증이고, 제가 하는 것은 네거티브라고 말하는 것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한 청중이 '하우스 푸어'에 대한 정책을 묻자 "기본적으로 집값이 너무 높아 내리는 게 좋다는 정책 기조를 갖고 있다"며 "주택자금 대출 금리를 4.7%에서 3%로 낮추고 상환기일도 20년 정도로 장기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뒤이어 김태호 후보는 공무원 연금과 군인 연금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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