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한일전 졌지만, 새 역사 썼다(상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박진영 기자 | 2012.08.11 21:23

3,4위전 숙적 일본 만나 0-3 패배… 동메달 획득 실패

↑2012 런던올림픽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여자 배구 준결 일본전에서 1세트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120811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

36년만의 메달 획득을 노렸던 여자배구팀이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3, 4위전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 선전했지만 세트 스코어 0-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우리 대표팀은 1세트를 22-25로 내어줬다. 2세트 한때 블로킹이 살아나며 24-24 듀스 접전 상황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일본팀의 파상공세에 밀려 아쉽게 24-26으로 2세트도 내줬다.


이후 3세트에서 우리 선수들은 세트 초반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지만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데다 불리한 심판판정까지 겹치며 3세트도 21-25로 내주며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지난 9일 벌어진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서 미국(세계랭킹 1위)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일본도 지난 10일 브라질(세계랭킹 2위)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하며 3,4위전이 한일전으로 치뤄졌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은 일본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경기 이전까지 한국과 일본의 여자 배구 역대 전적도 46승81패로 한국이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포' 김연경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일본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결국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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