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한일전 '한국 응원' 현수막 걸었다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2.08.11 13:07

나카바야시 사장 직접 지시… 한국 승리후 네티즌 호감 댓글, 홍보효과 톡톡

한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 획득으로 한국토요타가 한국시장에서 이미지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모기업이 일본 대표 자동차업체인 토요타지만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국가대표팀 대신 한국을 응원해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11일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인 한국-일본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끝난 직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토요타의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한국 대표팀의 승리는 한국토요타의 응원 덕분이다"는 의견에서부터 "멋진 응원에 감사한다", "한국토요타의 응원 현수막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등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토요타는 한국-영국과 일본-멕시코 축구대표팀의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3일부터 전국 14개 토요타 전시장에 '한국 축구 신화창조!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메달 도전을 도요타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이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걸라는 지시를 직접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요타는 이 현수막을 한국과 일본의 3·4위전이 끝날 때 까지 걸기로 해 결과적으로 일본 대표팀 대신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양상이 됐다.


한국토요타의 한국 대표팀 응원은 회사 홍보와 마케팅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신 한국을 응원한다는 현수막을 내건 것은 한국토요타가 한국에서 영업을 하는 만큼 마케팅 전략에 따른 선택이라는 것이 수입차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모기업이 일본 기업이지만 한국토요타는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한국 축구팀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 후 일부 네티즌들은 "토요타가 이전보다 좋아졌다", "한국토요타의 한국 대표팀 응원에서 진정한 영업인의 자세를 느꼈다"는 등의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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