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대들보' 한순철, 24년만에 '金주먹' 날린다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 2012.08.11 10:52

[런던올림픽] 한국 13번째 금메달 추가

↑ 11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에발다스 페트로우스카스(리투아니아)를 18-13으로 꺽고 결승에 진출한 한순철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20120811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m
'다크호스' 한순철(28·서울시청)이 24년 만에 끊어진 금맥을 이을 전망이다.

한순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복싱 남자 라이트급(60㎏) 준결승전에서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20·리투아니아)에게 18-1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순철은 주무기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성공시키며 1회전을 5대4로 앞섰다. 상승세는 2회전에서도 이어졌다. 페트라우스카스가 맹렬하게 공격했지만 한순철이 정확한 스트레이트로 점수 차를 11대9로 벌렸다. 한순철은 3회전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그 순간 클린치와 연타를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페트라우스카스는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도메니코 발렌티노(28·이탈리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아웃복서' 한순철이 날린 날렵한 펀치에 가로막혀 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복싱 라이트미들급 박시헌(당시 23세)과 플라이급 김광선(당시 24세)이 금메달을 딴 뒤 현재까지 '노골드'다. 한순철은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승배 한국 복싱대표팀 감독(41)이 은메달을 딴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다.

한순철은 오는 12일 밤 9시45분 바실 로마첸코(24··우크라이나)와 금메달 주인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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