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도 男女평등?...女 배구 동메달 놓고 한-일전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 | 2012.08.10 09:44

[런던올림픽]11일 男 축구도 일본과 3, 4위전


이정도면 '앙숙'이 아니라 '숙명'이다.

올림픽 여자 배구에서 남자 축구에 이은 또 다른 한일전이 확정됐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은 세계랭킹 1위 미국에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2-25)으로 패하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일본도 10일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5-25, 18-25)으로 패해 한국과 일본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여자 배구 역대 전적은 46승81패로 한국이 열세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한국은 일본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주포' 김연경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고 예선을 거친 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일본과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분석이 많다.

여자 배구 한일전은 공교롭게도 남자 축구 한일전(11일 오전 3시 45분)과 같은 날인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에 벌어진다. 결국 11일 하루에만 올림픽 동메달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두 경기를 벌여야 하는 운명을 맞았다.

이에 대해 양국 누리꾼들은 서로 "스토커" 같다며 질긴 인연(?)에 놀라워하고 있다.

한편 한국 여자 배구가 한일전을 이기고 동메달을 따게 되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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