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몰라도 외식업으로 성공하는 방법...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08.10 10:33
서울 강서 쪽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상암DMC’ (디지탈 미디어 시티) 이곳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08년부터 착공, 조성되어 온 이곳은 2015년에 최종 완성되지만 2012년 현재 주요 방송매체와 관련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벌써부터 외식 맛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중에 메인이라고 불리울수 있는 ‘상암누리꿈스퀘어’에는 지상과 지하에 167개 점포가 구성되어 있으며, 프랜차이즈 외식브랜드의 격전지와 같다.

도시락 분야에서도 한솥도시락, 본도시락, 오벤토델리, 토마토도시락등 다수의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다.

이곳에서 상암동 맛집, 자주 찾는 매장으로 자리 잡긴 쉽지 않다.
솜씨좋은 수준 높은 깔끔한 수제벤또 도시락전문점인 ‘벤또랑 상암점’은 기존의 도시락업체와 경쟁 속에서 인스탄트가 아닌 직접 수작업으로 만드는 프리미엄 도시락을 전파하고 있다.

상암점의 서동민 점주는 토목설계분야에서 17년의 직장생활을 해오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창업을 연구했다.

서 점주가 생각한 창업아이템은 조리의 경험이 없는 가운데, 레시피의 감각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업종으로 도시락 · 죽 전문점등을 알아보면서, 관련 도시락 업종의 치밀한 사전조사와 사업설명회 참여 등으로 아이템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처음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 점주는 “음식을 다양하게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고, 도시락은 술(주점)이 없어서 처음부터 컨셉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서 점주가 벤또랑을 제2의 인생으로 선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관련 브랜드 아이템별로 매장을 직접방문하면서, 맛에 대한 경험에 눈을 띄게 되었고, 직접 보면서 퀄리티에 대한 차이도 느꼈다는 것.

서 점주는 “수없이 많은 도시락 전문점에서 차별화된 도시락만이 경쟁력이라고 스스로 판단, 장기적 관점에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포화상태에 있어 상권보호가 미홉하다고 판단된 브랜드보다 아직은 소수이면서 상권에 대한 보호가 가능한 브랜드가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서 점주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간의 관계에 대해 서점주는 “가맹점과 가맹본사와의 유대관계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프랜차이즈는 사업이 안되는 경우 본사의 핑계를 대겠지만. 피해의식에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간의 도움을 주면서 잘못된 점을 보완해주면 서고간의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상암점 서점주가 소개시켜준 벤토랑 가맹점이 벌써 2곳에 이르기까지 한다.

한편, 벤또랑은 20~30대 여성층이 많고, 기존의 도시락은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주문 또는 구입이 가능하지만, 벤또랑은 주문과 동시에 메뉴를 구성하기 때문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인지 사전 단체주문이 최근 늘어나면서 단체주문용 박스를 특별히 제작, 체계적인 안정화된 창업이 되도록 지원, 많은 물량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서로 같이 공유해 상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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