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구글이 시험 운행 중인 무인자동차가 단 한건의 사고 없이 30만마일(48만km)을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48만km는 지구를 약 12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구글 무인자동차는 컴퓨터에 의해 작동된다. 차에 설치된 카메라가 영상을 찍어 컴퓨터로 보내면 컴퓨터가 이를 해석해서 다시 자동차에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구글이 지난 3월 공개한 영상에는 한 시각장애인이 구글 무인자동차를 타고 운행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크리스 엄슨 구글 수석 엔지니어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눈 덮인 도로를 달릴 수 있어야 하고 임시공사 표지판을 읽고 많은 운전 중의 복잡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실험의 다음 단계로 출퇴근길에서 무인자동차를 혼자 타서 사용해 볼 예정이다. 지금까지 무인자동차 운행은 팀원들이 운전자석에 앉아 필요할 경우 다시 운전대를 잡는 형식이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지난 6월 네바다주 차량관리국으로부터 운전 라이센스를 발급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엄슨 수석 엔지니어가 "갈 길이 멀다"고 밝힌 것과 달리 구글 무인자동차는 빠르면 3년에서 5년 사이에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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