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140만명 돌파, 가장 많이 사는 동네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2.08.09 12:00

행안부, 지자체 현황 발표..'王서방' 55%로 가장 많아, 베트남·미국 뒤이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40만명을 돌파했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자이며, 경기도 안산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올 1월1일 기준 '201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장기체류 외국인과 외국인자녀 등 외국인 주민이 총 140만9577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2.8%에 해당한다며 9일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1.4%(14만4571명)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111만7481명(79.3%), 한국국적 취득자는 29만2096명(20.7%), 외국인주민 자녀는 16만8583명(12%) 등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55.4%(78만1616명)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베트남이 11.5%, 미국 4.9%, 스리랑카·파키스탄 등 남부아시아 4.5%, 필리핀 4.2%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30.1%), 서울(28.8%), 인천(5.2%) 등 수도권에 64.2%가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외국인 주민 인원을 살펴보면 경기 안산이 6만5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영등포구(5만7180명), 서울 구로구(4만3239명), 경기 수원시(4만53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주민 1만명이상 밀집거주지역이 전국에 42개 지자체에 달한다"면서 "밀집지역 슬럼화방지 및 이색명소화 추진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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