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솔론, 모바일프린터 등 신사업 비중 확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2.08.13 09:35

"모바일 프린터 2조원 시장서 2위 차지하는 게 목표"

POS(Point of Sale) 프린터 전문기업 빅솔론이 모바일 프린터 등 신규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빅솔론은 모바일 프린터 및 라벨 프린터 등 신규 사업 비중을 올해 전체 매출의 16~17%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신규 사업 비중은 지난 2010년 10%를 밑돌았고 지난해 10%를 약간 넘어섰다.

모바일 프린터는 휴대가 가능한 소형 프린터를 말한다. 영수증 프린터 용도로 주차장, 병원, 배달, 방문판매, 주유소 등에서 주로 쓰인다. 라벨 프린터는 공장 및 택배회사, 의료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하며 필요한 정보를 바코드를 이용해 저장하는 인쇄 장치다.

빅솔론의 주력 제품인 POS 프린터는 각 사업장에서 발생한 매출 정보를 효과적으로 집계 및 분석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본체, 카드 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등으로 구성된다.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빅솔론이 모바일 및 라벨 프린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시장 전체 규모가 약 2조원으로 POS 프린터 시장보다 큰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프린터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빅솔론은 지난해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4.8%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약 1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13~17%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계 83개 나라에서 260개의 영업망을 갖고 있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에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성장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애초에 매출액 830억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세계 경기 불황 여파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솔론 관계자는 "모바일 프린터와 라벨 프린터 분야에서 세계 2위권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라며 "지금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2년 안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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