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태국스러운…누들 로드 '종착역'

이보라 다이어리알 기자 | 2012.08.17 10:51

[머니위크]다이어리알 추천 맛집/연남동 ‘툭툭 누들 타이’

서울 연남동은 구석구석 숨겨진 재미가 있는 알짜배기 동네다. 이 골목 지하에 숨어든 ‘툭툭누들타이’ 역시 범상치 않은 맛과 색으로 사랑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지난해 테이블 4개로 시작한 작고 아담한 가게가 이제는 두툼한 단골리스트까지 확보할 정도로 마니아가 많다.

대중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매장은 전체적인 색상을 연보랏빛으로 통일했다.여기에 천장에 달린 해먹이나 태국국기, 코끼리 등 태국을 상징하는 소품들로 태국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살려냈다.

툭툭누들타이는 ‘가장 태국스럽다’라 평가될 만큼 태국의 참 맛을 보여주고 있다. 주방은 두명의 현지인 셰프가 책임지고 있기에 보다 확실한 색깔의 태국음식을 선보인다. 파인애플을 넣어 향긋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곁들여진 파인애플볶음밥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맛도 맛이지만 한끼 식사로 손색없을 만큼 양도 푸짐하다.


사진_류승희 기자

치킨오븐구이는 잘 손질한 닭을 커리 파우더와 향신료에 재워 잡내를 없애고 풍미를 더해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냈다. 껍질이 바삭하면서도 쫀득거리는 맛으로 맥주와 곁들이기 제격이다. 구이의 느끼함을 잡아주도록 함께 나오는 쏨땀은 그린파파야를 건새우, 땅콩, 피시소스 등을 넣어 무쳐낸 샐러드. 쉽게 말하자면 태국식 김치라고 보면 되는데 무생채를 연상시키는 듯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한번 맛보면 그 중독적인 맛에 반하게 된다. 매운 정도도 선택할 수 있어 기호에 따라 주문이 가능하다.

툭툭누들타이에선 한번쯤 태국 여행에서 만나봤던 반가운 라벨의 맥주들을 위주로 주류리스트를 구비했다. 또한 같은 제조사인 태국의 국민 위스키라 불리는 생솜도 정식 수입하고 있다. 여기에 특별히 아시아에서 가장 맛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라거 맥주 '비어라오'도 준비했다. 라오스를 대표하는 맥주인 만큼 차원이 다른 맛과 향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_류승희 기자

위치 동교동삼거리에서 연희동 방면으로 약 400m 직진해 왼쪽 서울동부교회 건물 끼고 좌회전, 건물 옆 지하1층
메뉴 쏨땀타이 1만2000원, 똠얌꿍 1만1000원, 파인애플볶음밥 1만3000원, 치킨오븐구이 2만원, 팟타이 9000원
영업시간 화~목 12:00~23:00/ 금·토 ~24:00/ 일요일 ~22:00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070-4407-5130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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