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후원 체조, 올림픽 첫 금메달 쾌거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12.08.07 08:14
↑양학선 선수
포스코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한국 체조가 양학선(20·한체대) 선수 덕분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쾌거를 올렸다.

양학선은 6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도마 결선에서 마지막 순서로 나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던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이 올린 16.399점을 넘어서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 체조 종목 참가 이후 52년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그룹은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 시절인 1985년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자원한 뒤 27년간 한국 체조계를 지원해왔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올해로 27회째 전국 초·중학교 체조대회를 열며 체조 꿈나무들을 발굴해왔다. 학교법인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전국대회인 이 대회에서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수면,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유원철 등이 스타로 탄생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현재 포철중, 포철고 등의 학교에 남녀 체조부를 갖고 있으며 이곳에서 김수면 이장형 박지영 유한솔 등 국가대표 체조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1995년부터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대한체조협회의 회장사 바통을 이어받아 연간 4억원씩을 지원해왔다. 2004년에는 포스코건설 체조팀을 창단했다. 현재 김수면 양태석 양태영 유원철 선수 등이 포스코건설 체조팀 소속이다.

한국 체조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매 올림픽마다 1개 이상의 메달을 꾸준히 획득했지만, 이전까지 금메달은 없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은 4위에 머물렀고, 김수면은 개인종합에서 발목 부상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20위에 그쳤다. 한편 '체조요정' 손연재(18·세종고) 선수는 오는 9일 리듬체조 여자 개인 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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