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유명 패션 디자인 대학 출신 유학파 CEO도 등장하고 있는데,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미미걸의(www.mimigirl.com)의 강윤정(37)씨가 대표적인 사례.
강 대표는 마크제이콥스와 안나수이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한 세계 3대 패션스쿨인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온 강 대표는 부티크와 내셔널 디자인 브랜드 회사에서 약 3년 정도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디자이너로 근무 당시 부업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서 조금씩 판매를 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2003년 쇼핑몰을 오픈 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창업을 한 시점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이제 막 활성화 되는 시기였다.
그녀는 “지금처럼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곳도 없이 모든걸 스스로 공부보고 처리해야 했다.” 며 “마케팅 부분 역시 초창기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2003년 오픈 후 오랫동안 미미걸이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품질과 디자인이었다. 강 대표는 “가격으로 경쟁하는 의류 쇼핑몰이 늘면서 저가의 품질 낮은 상품들로 온라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었다.” 며 “가격으로 승부하기 보단 중장기적으로 좋은 디자인과 품질로 고객을 만족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미미걸의 주 고객은 20대 후반에서 30대 미시족이다.
9년 동안 쇼핑몰을 운영해 온 강 대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한다. 그녀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아이도 출산하고 일도 병행하느라 힘든 점도 많았지만 앞으로 좀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며 “내년에는 아동복 쇼핑몰도 새롭게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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