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을 1.9%에서 2.0%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3.0%에서 4.1%로 상향 수정했다.
이는 1분기 GDP 증가율 2.0%보다 낮고, 지난해 2분기 1.3% 이후 최저치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추정치 1.4%를 소폭 웃돌았다.
유럽 재정위기에 미국 재정 절벽(fiscal cliff) 우려로 소비가 줄고 기업 실적이 타격을 입어, 기업이 고용을 줄이거나 보류한 탓에 미국 경제회복세가 꺾였다.
2분기 가계 소비는 1.5% 증가해, 1분기 2.4%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 추정치는 1.3%였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핸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그다지 좋지 않은 발걸음으로 하반기를 시작했다"며 "미국 경제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고 최근 위기에 비추어 볼 때 연준이 하반기에 손 놓고 앉아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